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이 팔 통증으로 인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타격 슬럼프에 빠진 가운데 부상까지 겹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전에서 김하성은 당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으나 경기 직전 제외됐다. 그는 경기 전 타격 훈련에 참여했지만 오른쪽 팔 삼두근에 통증이 지속돼 결국 출전이 무산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삼두근 부위에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이 통증은 휴식일이었던 5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중 스윙을 시도할 때마다 통증이 느껴졌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의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하성을 대신해 타일러 웨이드를 유격수로 선발 기용했다.
김하성은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타율이 0.223까지 하락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부상까지 겹치며 컨디션 회복이 시급한 시점이다. 구단 측은 김하성의 정확한 복귀 일정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며,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 자리를 다시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도노반 솔라노의 맹활약에 힘입어 6-0 완승을 거뒀다. 솔라노는 4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 승리로 샌디에이고는 시즌 62승 5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피츠버그에서는 배지환이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이로 인해 그의 시즌 타율은 0.184까지 떨어졌다.
김하성의 몸 상태와 복귀 시점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구단은 그의 회복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향후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