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October 9th, 2025

뉴욕 증시, AI 훈풍 속 상승세 지속

목요일 새벽 다우 존스 선물 지수는 S&P 500 및 나스닥 선물과 함께 소폭의 변동을 보였습니다. 수요일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인공지능(AI)에 대한 긍정적 발언에 힘입어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 목표주가 상향, “AI는 버블 아니다”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는 엔비디아(NVDA)와의 경영진 미팅 이후, 목표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3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했습니다. 젠슨 황 CEO, 콜레트 크레스 CFO 등 고위 임원진과 논의한 결과, AI 인프라 구축이 이제 막 시작 단계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AI 시장은 버블이 아니며, 향후 수년간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로부터만 수천억 달러 규모의 수요가 예상되는 ‘수조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가 OpenAI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AI 가속기 시장에서 최소 75%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6년과 2027년 주당순이익(EPS)을 시장 예상치(각각 6.26달러, 7.36달러)를 크게 웃도는 8달러와 11달러로 예측했습니다.

반도체 및 AI 관련주 동반 강세

엔비디아의 칩 파운드리 파트너인 대만 TSMC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9월 매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대만 달러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4% 급증한 3,309억 8천만 대만 달러(약 108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3분기 총매출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324억 4천만 달러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엔비디아 주식은 매수 가능 구간에 진입했으며, 경쟁사인 브로드컴(AVGO)과 AMD 역시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콴타 서비스(PWR), 스노우플레이크(SNOW),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등 다른 AI 관련주들도 매수 신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 실적 및 경제 동향

델타항공(DAL)은 3분기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과 4분기에 대한 긍정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글로벌 경제 및 미중 무역 협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이 조치는 해외에서 제조된 품목까지 포함할 수 있어 다수의 기술 산업과 군사 분야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소식에 미국 희토류 기업인 MP 머티리얼즈(MP)와 USA 레어어스(USAR)의 주가는 개장 전부터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 지수 및 ETF 동향

수요일 거래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으나,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6%, 1.1%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1% 상승했습니다. ETF 시장에서는 반도체 관련주를 대거 보유한 VanEck 반도체 ETF(SMH)가 2.7% 상승했으며, 성장주 중심의 이노베이터 IBD 50 ETF(FFTY)는 3.35% 급등했습니다. 아크 인베스트의 ARKK와 ARKG ETF도 각각 3.8%, 6.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으며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13% 수준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