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27th, 2024

양지은, 남편과의 특별한 결혼 이야기 공개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가수 양지은의 일상과 가족 이야기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주도의 맛을 선보이기 위해 출연한 양지은은 남편과 자녀들과의 소소한 일상을 가감 없이 공개해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소박한 생활, 간소한 집안

방송 초반 양지은의 집이 소개되었고, 미니멀한 거실과 침대조차 없는 안방이 시선을 끌었다. 양지은은 “다 이렇게 살지 않나요? 물욕이 많은 편이 아니다”라며 “이사를 자주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짐을 줄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물질적 욕심보다는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그녀의 철학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사랑스러운 남편과의 첫 만남

양지은의 남편은 동갑내기 치과 의사로 방송에 처음 등장했다. 출연진들은 “젊어 보인다”, “배우 강동원을 닮았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지은은 “대학원 다닐 때 소개팅으로 만나 연애 5개월 만에 27살에 결혼했다”고 회상하며 첫 만남의 설렘을 전했다.

양지은은 남편에게 “우리가 연애하고 한 달 만에 ‘결혼할까?’라고 물었잖아. 왜 그랬어?”라고 물었고, 남편은 웃으며 “예뻐서”라고 대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육아와 가사, 남편의 헌신

방송 중 남편은 능숙하게 요리하고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양지은은 “제가 일을 하고 있어서 현재 남편이 전업주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둘 중 한 명은 육아에 전념하기로 했고, 남편이 ‘아이들은 내가 볼 테니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그들의 깊은 신뢰와 사랑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아버지를 향한 효심과 남편의 배려

이날 방송에서는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도 공개됐다. 양지은은 “13년 전 아버지께 신장을 기증했다. 이식 후 11년간 건강하게 지내셨지만 최근 신장 수치가 다시 나빠져 투석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직장암 진단까지 받으셔서 절제 수술을 받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남편이 제 대신 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가며 헌신적으로 챙겨준다. 남편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아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뿐이다. 연애 시절 신장 이식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웠는데, 남편은 오히려 저를 위로하고 안심시켜 주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양지은의 진솔한 고백과 따뜻한 가족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